맛의 정체!

2010/02/06 08:39

작년 가계부를 돌아보며 내가우리가 얼마나 탐식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새 해를 맞이하는 몇초간 비용을 줄이고 탐식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보았다.
'그래!! 본인이 직접 저렴한 재료로 대충 만들어먹으면 좋겠어.' 라고 결론을 짓고 동거인의 동의 없이 그렇게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새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모든 음식을 대충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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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귀찮은 날의 아침식사. 헌준이 만드는 샐러드를 보면 이 사람은 symetric의 신봉자 같다. 어제 만들어먹고 남은 타코 미트로 만든 토스트는 훌륭했다. 그리고 복수하고 싶은 자를 익사시킨 뒤 그이의 내장으로 토핑하고 퉁퉁 불은 손가락을 잘라 장식한 것 같은 저 끔찍해 보이는 피자는 둘마트에서 구입한 것. 오븐에 구워 먹으면 다음날 아침에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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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에는 우제이 언니 덕에 좋아하게 된 검은콩 식빵과 싸고 질좋은 트러플 초콜릿을 곁들여 커피와 마신다. 치즈케이크 따위 오븐에 넣기 까지 20분이면 충분하니까 직접 만들어먹기. 유자를 넣은 응용편인데 고흥 유자의 힘을 맹신한 나머지 치즈케이크의 반이 유자껍데기. 가끔 씹히는 유자씨는 복권당첨. 덕분에 유자의 쌉쌀함의 결정체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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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서른이니까 가끔은 19禁 식사. 느껴지나요 이 탱탱한 살결이~ 이 보들보들한 촉감이~ 하앍!





그러나 이와같은 경험적 실험들을 통해 내가 만드는 요리는 asymetric하다는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skewness와 large variance가 발견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글을 통해 내가 뭘 말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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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난 해 크리스마스의 기억